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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산불 시스템 '효과'…"드론·CCTV로 감시"

한국형 산불 시스템 '효과'…"드론·CCTV로 감시"
입력 2020-05-13 07:38 | 수정 2020-05-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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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달 초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1년전 발생했던 대형 산불과 비교해 피해 규모가 10분의 1 수준에 그쳤는데요.

    산림청이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적인 예방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4월, 강원도 고성군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동해안 지역으로 번졌습니다.

    사흘 동안 계속된 산불로 2명이 숨지고, 이재민 천여 명이 발생했으며, 주택과 창고 7백여 동과 산림 천2백여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달 초에도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났지만, 인명피해 없이 건물 6동과 산림 85ha를 태우고 12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일년 전 교훈을 바탕으로 지리·기상 정보 등을 활용한 새로운 산불종합대책을 가동했기 때문입니다.

    [황대규/산림청 산불방지과 주무관]
    "기상, 기후, 풍속과 산의 경사도를 반영해서 시간대별로 확산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를 사전에 신속하게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산불 위험 지역에 드론과 CCTV를 활용한 상시 감시 체계를 갖추고, 산불 현장에는 상황을 입체적으로 예측하고 분석 대응하는 산불지휘차를 배치했습니다.

    [박종호/산림청장]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큰 강원도 동해안 일원에 불꽃, 연기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된 스마트 CCTV도 보급하고 있습니다."

    또 헬기 투입이 불가능한 야간 시간대, 진화 경험이 풍부한 최정예 산불특수진화대를 투입해 빠르게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산림청은 단계적으로 산불 대응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특수진화차 개발을 추진하는 등 한국형 산불방지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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