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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보다 대입이 불안하다"…교사도 학생도 '초조'

"코로나보다 대입이 불안하다"…교사도 학생도 '초조'
입력 2020-05-15 06:06 | 수정 2020-05-1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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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교육부가 다음 주로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를 미루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한데요.

    상황을 보다가 다시 등교를 미룰 게 아니라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교육부는 최소한 고3 등교 날짜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고3은 여러 가지 일정 때문에도 그렇고, 또 실제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음에."

    실제 일정도 촉박합니다.

    이번 주 일요일 17일이면 벌써 수능 '디 마이너스 200일'입니다.

    예정대로 다음 주 수요일 20일 등교를 한다 해도 수능까지 채 200일도 안 남는 겁니다.

    고3 등교개학을 더 미룰 수 없다는 건 이 일정마저 밀릴 경우 수능과 수시 모집 등 모든 대입 일정이 꼬일 거란 절박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도성훈 인천 교육감은 "조용한 전파 우려가 있는 만큼 등교를 더 늦춰야 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상황을 더 미룰 수 없을 때까지 지켜보다가 불과 하루 이틀을 남기고 등교 날짜가 연기되는 일이 계속되다 보니 현장에서는 대면수업 자료를 만들어야 할지 온라인수업 자료를 만들어야 할 지부터 결정을 못 하고 있습니다.

    수험생 당사자들의 혼란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강연주/고3 학생]
    "불안감과 걱정 때문에 공부가 잘 안되는 거 같아요. 일단은 정해져 있지 않은 학사 일정과 언제 더 미뤄질지도 모르는…"

    중요한 건 예측 가능성입니다.

    등교를 해야 한다면 학생들 사이 무증상 전파 가능성 등에 대한 대책을 더 구체적으로 내놔야 하고,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아예 1학기 전체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는 것도 한 방법이란 겁니다.

    [진상환/고등학교 교사]
    "한치 일주일 앞에 상황도 지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수업 진도라든지, 수업 운영 방식, 그 담에 학생 상담, 이런 것들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요."

    교육부는 등교 개학을 미루지 않는 대신 온라인과 등교 수업을 격주로 진행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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