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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모든 관계 끊을 수도"…미국 내 상장 중국기업도 겨냥

트럼프 "중국과 모든 관계 끊을 수도"…미국 내 상장 중국기업도 겨냥
입력 2020-05-15 06:12 | 수정 2020-05-1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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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연일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며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회계기준을 잘 따르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는 경고성 발언도 내놨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협정에 합의한 직후 코로나19가 확산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중국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중 간) 큰 무역 합의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갑자기 중국에서 전염병(코로나19)이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1단계 합의에 대한 재협상은 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지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면서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는다면 5천억 달러, 우리돈 약 614조 원을 절약할 수 있을 거라는 말도 했습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응해 한 발언 중 가장 강도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지만 지금은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가운데 미국의 회계 규칙을 따르지 않는 곳들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중 압박을 위해 자본시장까지 무기로 동원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중국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스라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의 이스라엘 투자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진행자가 언급하자, "우리는 전 세계에 걸쳐 중국의 투자에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걸친 우리의 우호적인 파트너들이 중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의 위험성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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