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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주점 '제2의 이태원'?…"감염 경로 달라"

홍대 주점 '제2의 이태원'?…"감염 경로 달라"
입력 2020-05-15 06:37 | 수정 2020-05-1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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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홍익대학교 앞 주점 두 곳을 차례로 다녀간 20대 5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 주점 두 곳이 또 다른 감염 경로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홍익대학교 앞 주점 두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7일 밤 이 두 곳을 차례로 들른 20대 일행 6명 중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홍익대학교 인근 주점 앞입니다.

    평소 같으면 영업 준비에 한창일 시각인데, 가게 안은 불이 꺼져있고 영업휴무를 알리는 안내문만 붙어 있습니다.

    이 업소들은 이른바 '헌팅포차'로 불리는 술집.

    이태원 클럽같은 유흥업소와 달리 '일반음식점' 으로 분류돼 새벽까지도 영업을 했다고 합니다.

    [주점 관계자]
    "구청에서 나와서 소독이나 마스크 끼고 일하는거 이런 거 보고 가시고. (저희는) 아예 임시휴업을 하고 있어요."

    방역 당국은 홍대 주점을 다녀간 확진자들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방문 시점도 황금 연휴 이후인데,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역학조사에서 이들은 해외 입국이나 이태원 방문 경력이 없습니다. 홍대 주점이 감염의 소스가 되는지 아니면 또 다른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들 일행 중 수원에 사는 남성은 홍대 주점을 다녀온 다음날인 8일 밤, 수원 장안구의 한 볼링장에 3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볼링장 내 흡연실을 수시로 드나들었다고 진술해, 밀폐된 흡연실에서의 추가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함께 볼링을 친 6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면서, 흡연실 이용자 52명과 유증상자 2명을 검사해 자가격리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홍대가 새로운 감염원이 될 가능성을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해당 주점의 CCTV와 카드 결제 내역 등을 손님 명단과 접촉자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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