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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돌연 사임…트럼프 압박 때문?

WTO 사무총장 돌연 사임…트럼프 압박 때문?
입력 2020-05-15 07:12 | 수정 2020-05-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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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WTO 사무총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러시아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25만 명을 넘어섰고, 확산세가 주춤하던 이탈리아도 또 다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치명률이 14%에 달했습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무역기구, WTO의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내년 8월까지인 임기를 1년 넘게 남겨 두고, 중도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WTO 기능이 마비된 데 대한 무력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를 이용해 다양한 혜택을 받았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해오다 최근 상소 위원 임명까지 보이콧했습니다.

    이 때문에 WTO는 대법원 역할을 하는 상소기구가 지난해 12월부터 마비된 상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제베두 사무총장의 중도 사퇴 발표에 대해 "나는 괜찮다"며 "WTO는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중도 사임하면 잔여 임기는 4명의 사무차장 가운데 한 명이 임시로 대행할 전망입니다.

    한편, 러시아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코로나19 대책본부는 현지시간 14일,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전국에서 이날 하루 9천 97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누적 확진자만 25만 2천 245명.

    미국과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블라디미르 포킨/의사]
    "우리는 지역 전체 의사들과 환자들을 어떻게 분산시킬지 결정하는 영화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주춤했던 이탈리아에서도 다시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 3천 96명, 사망자 수는 3만 1천 3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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