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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관리 "사려깊지 못했다"…매입 계약도 논란

쉼터 관리 "사려깊지 못했다"…매입 계약도 논란
입력 2020-05-18 07:38 | 수정 2020-05-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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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회계 부정 의혹에 이어, 정의기억연대가 할머니들을 위해 세웠다는 경기도 안성 '힐링센터'를 둘러싸고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설 관리는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의 아버지가 했고, 건물 매입을 주선한 것도 모 민주당 당선인으로 알려졌는데,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3년 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마련한 송년회 사진입니다.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인 정대협이 연 행사로, 경기도 안성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에서 열렸습니다.

    2013년 11월 문을 연 이 곳은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 원 가운데 7억 5천만 원을 들여 마련됐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해당 시설이 정작 피해 할머니들은 거주하지 않고 '펜션'처럼 쓰였다는 지적에 대해,

    "수요시위 참가 등으로 피해 할머니들이 안성에 상시 거주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교육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시설은 윤미향 당선인의 아버지가 거주하며 관리해왔는데, 정의기억연대는 "교회 시설관리 경험이 있는 윤 당선인의 아버지에게 일을 맡겼고 인건비로 6년간 7천 5백만 원 가량을 지급한 건 맞다"며 "사려깊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난달 23일, 4억 원 가량에 매각됐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을 구입했다가 제대로 이용도 못 하고 3억 원 정도 손해만 본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또 당시 지역 신문 대표였던 이규민 민주당 당선인이 해당 건물 매입을 주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에 대해 이규민 당선인의 소개로, 지역 신문 운영위원의 건물을 구입한 것은 사실이며 안성은 원래 예정지 중 한곳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활동 본질보다는 회계와 사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쉼터 계약에 관여했던 이규민, 윤미향 두 당선인은 취재진과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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