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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업체 "백신 임상시험서 항체 형성"…해외 증시 급등

美 업체 "백신 임상시험서 항체 형성"…해외 증시 급등
입력 2020-05-19 06:16 | 수정 2020-05-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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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한 바이오기업이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뉴욕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모더나는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험 참가자 45명을 15명씩 3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 물질을 각각 25㎍, 100㎍, 250㎍씩, 약 28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 투여했습니다.

    두 번째 투여한 뒤 약 2주가 지난 뒤, 25㎍을 투여한 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100㎍을 투여한 그룹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탈 작스/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
    "25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한 것만으로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이 갖는 수준의 면역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더나는 또 최소 8명의 시험 참가자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모더나 측은 이번 시험에서 심각한 수준의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며, 다만 일부 참가자는 접종 부위가 붉게 변하는 홍반 현상이나 발열과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는 앞서 지난 7일 미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해당 백신 후보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고,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전 세계에서 10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이며, 모더나와 화이자 등이 최소 8개 이상의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 이상 올랐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4%에서 5%가량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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