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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강사발 4차 감염…'학습지 교사'도 확진

'거짓말' 강사발 4차 감염…'학습지 교사'도 확진
입력 2020-05-20 06:08 | 수정 2020-05-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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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직업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던 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만 25명에 달하는데, 감염 경로도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미추홀구의 한 동전노래방.

    불이 꺼져있고, 문은 닫혀 있습니다.

    이 동전노래방을 이용한 택시기사 49살 남성과 그 아들 17살 고등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확진자는 학원강사에게 감염된 수강생이 지난 6일 들른 이 동전노래방에서 1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택시기사의 아내인 학습지 교사도 연쇄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학원 수강생과 수강생의 친구를 거쳐 노래방을 이용한 아들과 아빠, 그리고 그 가족까지 확산된 겁니다.

    이들 가족의 진술대로라면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첫 4차 감염입니다.

    방역당국은 택시를 이용한 승객들에 대해 추적조사를 하는 한편 학습지 교사에게 수업을 들은 학생 34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동전노래방이 있던 건물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학원강사의 제자와 친구 2명이 지난 6일 이 건물 동전노래방과 PC방을 들렀는데, 이곳에서 각각 1명씩 추가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학원 강사를 태웠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또 다른 60대 택시기사를 통해 승객 2명이 감염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국적의 부부인 이들은 카드결제승객에 대한 방역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택시기사 집에서 열흘 가량 함께 지낸 4살 손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자신의 직업을 감췄던 학원강사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25명.

    4차 감염을 넘어 다발적인 연쇄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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