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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경고에도…트럼프 "말라리아약 복용 안전"

부작용 경고에도…트럼프 "말라리아약 복용 안전"
입력 2020-05-20 06:14 | 수정 2020-05-2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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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를 매일 복용한다고 밝혔는데, 미국 의학계가 부작용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잘못된 연구 결과로 안전성을 의심한다며 오히려 이 우려를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료계의 우려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그런 연구결과는 거의 죽어가는,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상대로 한 허위 연구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나쁜 결과를 낸 연구는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 고령에 거의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투여한 것입니다. 트럼프 반대자들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긍정적 연구결과도 나왔고, 많은 의료계 종사자들이 복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안전 수준을 높여줍니다. 이에 찬성하는 많은 의사들에게 물어보세요. 의료 일선의 종사자들도 이 약 없으면 현장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약으로 복용할 것인지는 개인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말했다면 영리하다고 했을 것이라고 불평했습니다.

    트럼프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은 '미친 짓이다', '국민들에게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는 의료계 인사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오히려 역공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친 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에서는 사람들 생사가 달린 문제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하지 말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닐 카부토/폭스뉴스 앵커(화면 출처: 트위터)]
    "위험군에 속하는데 예방 조치로 이 약을 드신다면, 당신을 죽일 것입니다. 더 이상 강조할 수 없어요. 이 약은 당신을 죽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폭스뉴스가 예전 같지 못하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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