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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쿵 공격수 구합니다"…보험사기단 모집 '활개'

"뒷쿵 공격수 구합니다"…보험사기단 모집 '활개'
입력 2020-05-20 06:40 | 수정 2020-05-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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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액 알바를 미끼로 자동차 보험사기 공모자를 모집하는 글도 온라인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너를 돌던 흰색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입니다.

    뒤따르던 차가 잠시 멈춰 서더니 다시 천천히 움직여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이번에는 검은색 승용차가 서행 중인 차 사이로 차선 변경을 시도합니다.

    그러자 뒤차가 기다렸다는 듯이 속도를 올려 끼어드는 차를 들이받습니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고의사고들로, 가해자와 피해자는 모두 일당입니다.

    최근 한 인터넷 카페에는 이런 보험사기 공모자를 구한다는 은어가 담긴 글이 2백 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피해자 역할을 하는 보험사기 일당이 가해자를 맡을 '공격수'를 구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연락한 사람을 보험사기로 끌어들이는 겁니다.

    주로 사회 초년생이나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노렸습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
    "코로나 이후로 아르바이트 자리로 많이 없어지고 일용직 분들 이런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많이 연루되고 있죠)"

    이들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으로 범행을 공모하고, 렌터카나 공유차량을 주로 이용했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고액 일당을 미끼로 한 보험사기 관련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난 제안이나 불법적인 행위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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