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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안전 문제없나?…조희연 교육감 인터뷰

학생 안전 문제없나?…조희연 교육감 인터뷰
입력 2020-05-20 07:08 | 수정 2020-05-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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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경복고등학교 현지의 분위기 알아봤습니다.

    각 시도교육청들도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여러 상황들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 조희연 ▶

    안녕하세요?

    ◀ 앵커 ▶

    이른 아침부터 감사합니다.

    일단 고3 학생들부터 먼저 등교시키는 이유, 역시 대입 일정 때문이겠죠?

    ◀ 조희연 ▶

    그렇습니다.

    지금 고3 학생들은 전국 단위의 학력평가라든지 모의평가를 한 번도 못 본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입을 준비하는 데 심각한 차질이 있고 지금 등교하더라도 5번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그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실 지금부터는 방역과 학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추구해야 하는 조화시켜야 하는 그런 정말 어려운 국면으로 가고 있고 저는 지금까지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원격으로라도 수업을 해냈던 저력을 바탕으로 정말 학업과 방역을 조화시키는 새로운 길을 찾아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집에서 급식도 해 먹이시고 하시느라고 또 원격 수업 챙겨주시느라고 아마 굉장히 힘드셨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학교가 그 짐을 나눠지면서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대입 일정과 관련해서 한 가지 질문 더 드리겠습니다.

    어제 우리 수능은 한 달까지 더 연기 가능하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어떠십니까?

    그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만약에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수능 추가 연기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조희연 ▶

    지금은 교육부에서 2주 수능을 연기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현재와 같은 코로나 위기 수준이라면 조금 완화된 수준이라면 대입 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만일에 코로나 위기가 더 심각한 상황이 되면 수능을 연기해서라도 학업과 방역을 조화시킬 수 있다.

    이런 취지로 이해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게 한 달 정도는 가능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겠죠?

    ◀ 조희연 ▶

    학사일정상 그렇게도 가능하지만 현재는 2주 연기로 대입 일정을 치루는 거로 알고 준비를 하시면 될 것 같고 또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게 알겠습니다.

    대입 일정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말 개학을 해도 괜찮은 거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가 않습니다.

    실제 개학 뒤에 학교 내에서 집단감염이 현실화된 프랑스 사례도 있었고 말이죠.

    물론 여러 대책 미리 마련하신 것 다 알고 있습니다.

    실제 학교 내 거리두기, 가능하다고 예상하시나요?

    ◀ 조희연 ▶

    교실 내에서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그렇게 용이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실 개별 학교에서 선생님이 거의 그런 보건 소장이 되셨다는 그런 농담을 할 정도로 굉장히 치열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들이 전부 협력해서 거리두기를 하면서 수업과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다양한 방안을 지금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실 배치에서부터 급식실에 칸막이도 있고요.

    또 등교할 때 당연히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서 열도 체크하고 있고요.

    마스크도 지금 현재까지 학생들한테는 5매 정도, 그리고 선생님들, 교직원들한테는 한 2매 정도.

    그 이후 추가됩니다만 그렇게 비치되어있고 학생들의 동선에 따라서 어쨌든 그런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 정말 교육청과 선생님들이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하시고, 앞으로의 과정을 좀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 앵커 ▶

    자기 건강 관리 상태 조사도 실시한다고 제가 얘기를 드렸는데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조희연 ▶

    이 점은 학부모님들도 꼭 좀 학생들도 주의를 해 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인터넷상에서 자가 문진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점검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의심 증상, 기침을 한다든가 열이 난다든가 메스껍다, 이런 의심 증상을 리포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와 협의를 해서, 만에 하나 의심 증상을 말하자면 보고를 해서 거기에 등교 중지라는 말이 나옵니다.

    만일 그러면 그것을 캡처해서 프린트 해서 보건소에 가면 서울의 모든 학생이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는 그런 연결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장난으로나 이걸 문진표를 작성하지 않고 정말 진지하게 자기 건강을 체크하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학부모님들이 학생과 함께 가셔도 좋고 학생 스스로가 꼭 보건소에 가서, 무료입니다, 더구나.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가 특별히 교육청과 함께 협력해서 이걸 하고 있으니까 꼭 좀 유의를 해 주시길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교육당국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 오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올여름 아마도 예년보다 더 더울 것이다.

    이런 관측도 많이 나오고 있고 말이죠.

    냉방기, 특히 에어컨 사용에 대한 학교 방역지침도 많은 분이 궁금해 하십니다.

    에어컨 사용은 괜찮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 조희연 ▶

    그게 어떻게 보면 작지만 굉장히 중요한 방역과 관련한 고민사항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철저한 환기가 일단 가장 핵심적인 대책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매뉴얼 상으로 예를 들면 창문을 한 3분의 1 정도 연다거나 그리고 수시로 환기를 한다거나 이런 방안까지를 자세하게 학교에 내려보냈고, 학교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물론 이런 일은 반드시 없어야겠지만 만약에 교실 내 확진자가 발생한다, 이럴 경우에는 어떤 조치들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 조희연 ▶

    아마 지금 돌이켜 보면 2월의 상황도 아마 기억을 하실 겁니다.

    그래서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당연히 휴업이 들어가고요.

    그 당시에는 1km 반경의 학교들이 동시휴업에 들어간 사례도 있습니다.

    그래서 의심 확진자가 발생하면요.

    바로 격리가 되고, 지금 서울시 보건소하고 이렇게 협력되어서 119가 출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가 119에 연락을 하면 바로 긴급 이송을 해서 검사를 받게 되는 과정이고요.

    당연히 학교는 바로 임시 휴업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관련자들이 당연히 전원 검사를 받게 되는 그런 방안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우려가 정말 현실화되지 않도록 저는 정말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다른 학년들도 순차적으로 개학합니다.

    학년별로 권고하는 수업 방식이 다르거든요.

    간략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조희연 ▶

    그래서 앞서도 기자분이 말씀하셨습니다만 오늘부터 1주 단위로 20일, 27일, 4일.

    이렇게 일주 단위로 개학을 합니다.

    중학교의 경우는 중3, 중2, 중1.

    이 순으로 개학을 하게 되고요.

    초등학교는 약간 순서가 바뀌어 있습니다.

    27일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해서초등학교 1, 2학년.

    초등학교 3, 4학년.

    그리고 초등학교 5, 6학년 순으로 이렇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중학교 같은 경우는 최소 주 1회, 그러니까 5일 중의 하루는 등교하게 됩니다.

    어떤 학교는 2주 만에 격주에 한 번 등교를 하고, 나머지는 원격 수업을 합니다.

    3주 만에 등교하는 학교도 있고.

    이렇게 학교마다 선생님들이 협의를 해서 다양한 방식의 등교 형태를 지금 결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희연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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