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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공장 화재 3명 사상…잇단 사고에 당혹

LG화학 공장 화재 3명 사상…잇단 사고에 당혹
입력 2020-05-20 07:33 | 수정 2020-05-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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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19일) 충남 서산에 있는 LG화학 대산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촉매제 이송 과정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형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에 있는 LG화학 촉매센터.

    어제 낮 2시 20분쯤, 촉매 생산 공정에서 폭발성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40살 이 모 연구원이 숨졌고, 20대와 40대 직원 등 2명이 얼굴과 목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자 LG화학 관계자들이 곧바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현장에 연기가 가득차 신속한 구조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9대와 1백여 명의 진화인력을 긴급 투입해 10여 분만에 불길을 잡았는데, 스프링클러 등이 작동해 화재가 더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유동근/충남 서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
    "현장 도착했을 때는 검은 연기가 다량 있었고, 불꽃은 없었으며, 아마 폭발과 동시에 화재가 발생해서 작업자가 사고가 있지 않았을까···"

    LG화학측은 촉매를 포장용기에 담는 과정에서 미세한 가루 형태의 촉매제 성분 일부가 분출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유해화학물질은 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가루 성분은 공기 중에서 자연 발화하는 성질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화학은 해당 시설을 즉각 가동중지하고 "사고수습과 부상자 치유, 그리고 진상규명과 원인분석을 통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일 인도 남부의 LG폴리머스 공장에서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해 사고수습에 총력을 다하는 시점에서, 국내에서도 사고가 발생해 회사측은 크게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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