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어제부터 시작됐지만, 우려했던 대로 일부 현장에서는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 앵커 ▶
인천에서는 추가 감염의 우려로 1만 3천 명의 학생이 2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갔고, 경기 안성에서는 9개 학교가 제대로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3 학생들의 등교 첫날,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고등학교.
점심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교문 밖으로 나옵니다.
온라인 수업이 시작된 지 한 달 반 만에 등교 수업이 이뤄졌지만 등교 2시간 만에 학생들에게는 귀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일찍 집으로 돌아간 학생은 인천 5개 구, 66개 학교의 1만 3천 명이었습니다.
인천 지역의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추가 감염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확진자들의) 많은 이동이 있는 거 같아서…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많기 때문에 등교 시에 감염 우려가 커서…"
학생들 사이에선 아쉬움과 안도감이 교차했습니다.
[박승빈/인천 모 고등학교 3학년]
"수시를 준비하는데 3학년 시험이 중요하잖아요. 계속 (등교가) 미뤄지면 내신 시험 자체도 많이 걱정이 돼요."
[이민기/인천 모 고등학교 3학년]
"심적으로 불안하기도 했는데…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지기 전까지는 아직 등교하면 안 될 거 같다고…"
동전 노래방을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들의 학교와 인근 학교 3곳은 등교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안성시도 확진자의 동선이 불명확하다면서 고등학교 9곳의 등교 자체를 미뤘습니다.
안성시는 일단 오늘은 정상 등교를 진행할 계획이고, 인천시는 이번 주까지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개학 시기를 조율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뉴스투데이
임상재
등교 첫날 '확진'…인천·안성 '다시 집으로'
등교 첫날 '확진'…인천·안성 '다시 집으로'
입력
2020-05-21 06:03
|
수정 2020-05-21 06:2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