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윤상문

"마스크 안 쓰고…"'동전 노래방'이 위험하다

"마스크 안 쓰고…"'동전 노래방'이 위험하다
입력 2020-05-21 07:30 | 수정 2020-05-21 07:31
재생목록
    ◀ 앵커 ▶

    10대, 20대를 중심으로, 동전노래방을 다녀온 뒤 잇따라 감염되고 확진자가 들렀던 PC방에서도 추가 확진 고등학생이 나왔는데요.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방역 지침,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윤상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신촌의 한 동전 노래방.

    이용객들이 동전만 넣으면 계속해서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입구에는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이용객의 신상을 확인할 수 있는 명부도 찾을 수 없습니다.

    CCTV 영상으로 방 안을 보니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인천 부평구의 다른 동전노래방도 마찬가지.

    마스크 없이 입장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무색할 정도로, 손님들이 아무렇지 않게 드나듭니다.

    앞서 다녀간 손님이 사용했던 마이크 덮개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관리자가 있어도, 있으나마나입니다.

    바로 옆에서 지폐를 교환하는데도 이름을 적으라는 말은 없습니다.

    [노래방 관리자]
    (명단 작성 같은 거 안해도 돼요?)
    "아, 적어 주면 좋죠."

    심지어 마스크를 안써도 된다는 노래방 관계자도 있습니다.

    [노래방 관리자]
    "안에서는 벗어도 돼요. 이미 소독 다 해 놓고."

    동전 노래방뿐 아니라 PC방의 관리도 허술합니다.

    이용객 수가 많이 줄어 자리가 남는데도, 맨 얼굴로 바로 옆자리에서 앉아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심지어 확진자가 나온 건물의 PC방에서도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10대들이 모이는 공간에서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명단 작성도 허술하다면 확진자가 나왔을 때 접촉자 추적에 시간이 걸려 '방역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태원 클럽 사태 이후 다중 밀집 시설의 방역 수칙 준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곳곳이 여전히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