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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아들 살해했나? "타살 가능성 높다"

의붓아들 살해했나? "타살 가능성 높다"
입력 2020-05-21 07:36 | 수정 2020-05-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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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의 항소심 2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고유정은 1심에서는 의붓아들 살해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는데 전문가들은 의붓아들도 타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증언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붓아들 살해 혐의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고유정의 항소심 재판.

    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한 전문가들이 법정에 나와 타살과 사고사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정빈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숨진 의붓아들의 얼굴과 가슴에서 나타난 출혈을 근거로 뒤에서 올라타 가슴과 머리를 누른 것이라며 타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석주 연세대 소아외과 교수도 얼굴에 요의 요철이 뚜렷이 나타날 정도로 오랜 시간 눌려있었는데도 아이가 움직인 흔적이 없다며 누군가 고의로 눌렀을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양경무 국과수 법의학센터장은 생후 1년이 넘은 아이가 어른의 몸에 우연히 눌려서 질식해 숨진 사례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없다며 사고사 가능성은 낮다고 증언했습니다.

    [홍 모 씨/고유정의 현 남편]
    "좀 더 명확하게 의학적으로 자기가 맡고 계신 분야에 맞게끔 우리 아기의 사망원인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말씀해 주셨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고유정측 변호인은 함께 자고 있던 아버지의 몸에 눌려서 숨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의붓아들 살해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사형이 선고될 수도 있는 상황.

    재판부는 다음달 17일에 결심공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형량을 구형하고 고유정은 최후 진술을 하게 됩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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