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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쓰고 손님 명부 부실…유흥주점 단속 현장

마스크 안 쓰고 손님 명부 부실…유흥주점 단속 현장
입력 2020-05-22 06:07 | 수정 2020-05-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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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신 것처럼 노래방뿐만 아니라 주점 등에서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죠.

    이 때문에 방역 수칙을 지키며 영업하도록 규정되어 있는데, 어젯밤 서울시 단속 결과 이를 어기는 곳들이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의 한 단란주점.

    지하에 위치해 창문도 없는 밀폐된 공간이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근데 선생님이 마스크를 안 쓰고 있네요?"
    (써야 돼요? 이따 나가시면…)

    손님들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두는 출입 명부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단란주점 주인A]
    "(방문자 명부) 쓸 거예요. 저 아는 분들이라서 가시고 나면…"

    주인은 내부 시설 소독과 환기는 수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확인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조치 내역을 기록해 관리 대장을 만들라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단란주점 주인B]
    "기록부가 뭐가 필요가 있는데, 내가 다 알고 있는데. 장부에 다 적어놨는데. 역학조사 들어와. 그럼 내가 당장 다 일러줄게."

    서울 강남구의 또다른 단란주점은 체온 측정기조차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단란주점 주인C]
    "온도기가 없어 가지고…"

    발열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손님을 입장시켜 영업하고 있던 겁니다.

    서울시와 경찰이 밤사이 서울 강남 일대 단란주점 19곳을 점검한 결과 2곳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집합금지명령을 받아, 당분간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웅진/서울시 식품정책과 주무관]
    "단골 손님이라도 꼭 입장할 시에는 정확하게 핸드폰 번호 그다음에 신분증 확인을 통해서, 그리고 발열 확인을 통해서 확실하게 방역을…"

    서울시는 코로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노래방과 PC방, 유사 유흥업소 등에 대한 점검을 수시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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