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임명현

'KAL858 동체' 현지조사…정부-미얀마 협상 속도

'KAL858 동체' 현지조사…정부-미얀마 협상 속도
입력 2020-05-22 06:17 | 수정 2020-05-22 07:00
재생목록
    ◀ 앵커 ▶

    1987년 인도양 상공에서 추락한 대한항공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저희 취재팀이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촬영해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현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청와대가 미얀마 정부와의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명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대구MBC 취재팀이 3차례에 걸쳐 촬영한 KAL858기 추정 동체.

    가장 최근 촬영에서 비행기 엔진 2개가 확인됐고, 이 중 1개는 날개에 붙어 있는 등 비교적 온전한 모양이었습니다.

    KAL858기가 공중에서 완전 폭파된 게 아니라 긴급 동체착륙을 했을 가능성과 함께 유품·유해 수색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차원에서 미얀마 현지 조사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고, 양국 정부가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미얀마 측에 제안한 방안은 3가지입니다.

    한국과 미얀마의 공동 조사 방안과 한국 정부의 단독 조사 방안, 또 미얀마 정부가 조사하고 한국은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방법입니다.

    미얀마 측은 조사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내부 협의를 거쳐 신속히 입장을 정하겠다'고 최근 답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3년간 유품 한 점 찾지 못한 가족들은 하루라도 빨리 현지조사, 나아가 인양까지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김호순/KAL858 가족회 대표]
    "민관 합동 수색단을 구성을 해서 인양을 하는 게, 저희들이 우리 858 가족들이 바라는 일입니다. 간절히 바라는 일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미얀마 수교 45주년을 맞아 최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서한을 교환했고, 양국 외교장관도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이같은 양국의 우호관계가 과거사 해결의 진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