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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쉼터'도 압수수색…정의연 "피해자 인권침해"

'마포 쉼터'도 압수수색…정의연 "피해자 인권침해"
입력 2020-05-22 06:41 | 수정 2020-05-2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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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부실 회계 의혹이 불거진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 이어 피해자 할머니가 머물고 있는 서울 마포구 쉼터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의연 측은 "검찰에 자료를 제출하기로 했는데도, 쉼터를 압수수색한 건 과잉수사이자 인권침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 관계자들이 박스 더미를 들고 나옵니다.

    (어떤 자료 확보하셨어요? 부실회계 관련 자료 확보하셨나요?)
    "…"

    이곳은 지난 2012년부터 정의기억연대가 운영하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로, 고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에 머물렀고, 현재는 아흔세살 길원옥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쉼터를 압수수색한 이유에 대해 "당초 대상이 아니었지만, 일부 자료가 이곳에 보관돼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12시간 동안 정의연 사무실과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밤을 꼬박 새웠는데 회계자료는 충분히 확보가 됐나요?)
    "…"

    기부금을 유용했는지, 안성 쉼터를 지나치게 고가에 사들인 뒤 헐값에 되팔았다는 의혹이 검찰의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정의연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당선인을 소환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검찰이 피해자 할머니가 살고있는 쉼터까지 압수수색을 하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마포 쉼터 자료는 임의제출하기로 변호인과 검찰이 합의했었는데, 대응하기 힘든 오전 시간에 갑자기 영장이 집행됐다"는 겁니다.

    정의연측은 "검찰이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위안부 운동과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자 인권침해"라고 반발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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