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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울컥했을 뿐 용서한 것 아니다"

이용수 할머니 "울컥했을 뿐 용서한 것 아니다"
입력 2020-05-22 06:42 | 수정 2020-05-2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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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MBC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의혹과 함께 윤미향 당선인의 국회 진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차주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MBC 취재진과 만난 이용수 할머니는 윤미향 당선인을 용서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와서 만난 것이고, 30년간 함께 해온 세월이 생각나 맘이 울컥했던 것일 뿐 그 이상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니가 이제 마지막인데 하는 생각을 하니깐 나도 마음이 울컥하더라고. 그래서 그랬는데, 그걸 가지고 기자들 마음대로 무슨 용서를 했니 뭐니."

    또 윤 당선인의 정치권 진출을 거듭 비판하면서, 이런 생각은 자신만 하는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30년을 같이 (활동)했는데 하루 아침에 그냥 배신하고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는 거예요."

    25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미리 그 내용을 미리 공개할 순 없지만, 윤 당선인에 대한 메시지는 더욱 단호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와야지. 와서 앉아야 얘기를 하지 할말을 단호하게 하려면 그날(25일) 해야지. 내가 미리 못하겠어요."

    또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운용 문제에 대해서도 회계 처리가 투명하지 않았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그 학생들이 돈을 모아 갖다 주잖아요. 갖다주면 받아가지고 하는 그런 것도 몰랐고. 몰라요. 어디 썼는지 몰랐어요."

    하지만 이번 논란과 갈등을 틈타 위안부 피해자 운동 자체를 폄훼하려는 일부의 시도에 대해선 분노를 표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그런 건 인간 취급을 안 합니다. 인간 이하의 인간이기 때문에…"

    오는 25일로 예고된 기자회견에 윤 당선인이 실제 참석할지, 그리고 만약 참석한다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를 두고 귀추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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