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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매춘"…다시 고개 드는 '역사 훼손'

"위안부는 매춘"…다시 고개 드는 '역사 훼손'
입력 2020-05-22 06:45 | 수정 2020-05-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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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발단이 된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위안부 운동 자체의 취지가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틈을 타 극우 세력들이 '위안부는 매춘이다' '전쟁 성범죄가 아니'라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요집회 현장에서 5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극우단체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반일동상 진실규명 공동대책위원회'란 단체 회원들이 모여 위안부는 성매매 여성이었다는 망언을 쏟아냅니다.

    [집회 참가자]
    "이것은 매춘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일본군들은 돈이 있으면 위안부를 이용할 수 있고 없으면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성노예입니까."

    이 단체는 지난해 말 만들어졌는데, 최근 "소녀상 철거와 수요집회 중단"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12일엔 "수요집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을 상대로 전쟁성범죄와 강간을 가르쳤다"며 윤미향 당선인을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부정 문제가 불거진 이후 극우 단체들의 활동은 더 노골적이 됐습니다.

    이승만 학당의 교장이자 반일종족주의의 저자인 이영훈 서울대 전 교수는 다음주 정대협 위안부 운동의 실체를 밝힌다며 토론회까지 열기로 했습니다.

    토론자로는 위안부를 성매매여성으로 비유했다 정직 1개월을 받은 연세대 류석춘 교수도 포함됐습니다.

    이영훈 교수는 1주일 전 기자간담회에서도 위안부 문제를 공창제에 비유했습니다.

    [이영훈/전 서울대교수(기자간담회)]
    "당시 공창제라는 것이 합법적으로, 합법적인 성매매 산업인 공창제가 존속하는 한해서 그와 같은 합법의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고…"

    정의연에 대한 문제제기와는 별개로 위안부 피해의 역사 마저 부정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담긴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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