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확진 학생이 발생해 등교가 중지된 인천지역 고3학생들은 집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등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대형으로 앉은 학생들에게 교사가 차례로 시험지를 나눠줍니다.
연기를 거듭하던 올해 사실상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그러니까 수능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는 겁니다.
[송주현/명지고 3학년]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보다보니까 약간 불편함을 호소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가뜩이나 늦어진 대입 전략을 짜는데 있어, 이번 모의고사 성적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지푭니다.
[이준기/명지고 3학년]
이제라도 전국 석차 나오는 시험을 봐서 자기 위치 어느 정도인지 아니까, 앞으로 공부계획을 짜는데도 더 좋을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인천의 고등학교 3학년 이 모양은 집 거실에 앉아 혼자 시험을 봤습니다.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나오면서 66개 학교가 급히 등교를 중지했기 때문입니다.
[이 모 양/인천 A고 3학년]
"지금 국어(문제지)만 급한대로 프린트를 해서 풀고 있었고요. 다른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노트북) 모니터 보고 한 경우도 있고…"
집에서 시험을 본 인천지역 고3 학생들 1만3천여명의 경우 성적 산출에서 제외됩니다.
정상적으로 등교 시험을 치러, 전국 석차를 알 수 있는 다른 지역 학생들에 비해, 불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 모 양/인천 A고 3학년]
"이게 되게 형평성이 없다고,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을 해요. 다른 지역은 다 (등교 시험을) 보는데 저희 지역만 못보니까…"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 휴교에 들어간 고3들의 경우 형평성을 보장할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뉴스투데이
정동훈
고3 '첫 수능 모의고사'…인천 '재택 시험' 논란
고3 '첫 수능 모의고사'…인천 '재택 시험' 논란
입력
2020-05-22 07:34
|
수정 2020-05-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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