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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피해자께 죄송"…"추가 성추행 없어"

오거돈 "피해자께 죄송"…"추가 성추행 없어"
입력 2020-05-23 06:13 | 수정 2020-05-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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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 29일 만인 어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직원 성추행 혐의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류제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부산경찰청에 출석한 건 어제 오전 8시쯤.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잠적한 지 29일 만입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에 도착한 오 전 시장은 곧장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에 마련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경찰의 고강도 조사를 받은 오 전 시장은, 조사 시작 14시간 만에 부산경찰청을 빠져나오며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오거돈/전 부산시장]
    "부산시민 여러분들에게 정말 큰 실망을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피해자 분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이미 비서실 직원과 부산시 정무라인 인사들을 조사한 데 이어, 지난 16일엔 오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를 분석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오 전 시장이 직·간접적으로 고발된 사안은 7건 정돈데, 우선 경찰은 지난달 초 업무시간에 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오후엔 측근 정무라인을 통해 총선 전 사건 무마를 시도하고,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해 제기됐던 또 다른 직원을 성추행한 뒤 이를 무마하는 대가로, 일자리를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는데, 오 전 시장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오거돈/전 부산시장]
    (추가 성추행 의혹도 있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그런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함께 운영했던 법무법인이자, 오 전 시장의 사퇴를 공증한 법무법인 부산이 변호를 맡아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오 전 시장은 추가로 검찰 전관 출신 변호사 선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한 차례 더 소환해 추가 조사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류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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