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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망 10만 명 육박…휴일 맞아 관광지 '북적'

美 사망 10만 명 육박…휴일 맞아 관광지 '북적'
입력 2020-05-25 06:14 | 수정 2020-05-2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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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분적 경제정상화에 들어간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연휴를 맞아 미국의 해변과 공원 등 관광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충일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이 워터파크는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입장객 수를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다닥다닥 붙어 줄을 서 있습니다.

    [텍사스 워터파크 방문객]
    "누구나 언젠가는 병에 걸립니다. 그게 인생이죠. 밖에 나갔다가 교통사고로 죽을 수도 있고요."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선 200여 명이 광란에 가까운 파티를 즐겼고, 이 과정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에선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시위 참가자]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있고 이들은 애국자입니다. 그런데 뉴섬 주지사는 우리를 범죄자로 여기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마스크는 쓰지 않았고 골프 카트는 혼자 몰았습니다.

    AF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충일 연휴에 골프장을 찾은 건 미국을 일상으로 돌려놓으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두고 편가르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서 마스크를 쓰면 민주당, 쓰지 않으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마이크 드와인/오하이오 주지사]
    "이것(마스크 착용)은 정치적 견해와 관련이 없습니다. 당신이 진보적이냐 보수적이냐, 좌파냐 우파냐, 공화당이냐 민주당이냐, 이런 것과는 무관합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조정관은 현충일 연휴 야외 나들이 인파에 대해 "무척 걱정된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스크라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63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9만 7천 명을 넘겼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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