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보안법' 미중 갈등 vs '코로나 백신' 희망

◀ 앵커 ▶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2천 선을 돌파했지만, 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경제재개와 코로나 백신 개발 희망은 호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부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곽현수/신한금융투자 글로벌투자전략부장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코로나 폭락 이후 한국의 증시 상승률이 높다는 분석이 눈길을 끄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 곽현수/신한금융투자 글로벌투자전략부장 ▶

KOSPI가 3월 가장 낮았던 수치 대비, 35.1% 상승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미국 다우 지수가 31.5%, 일본 닛케이 지수가 23.1%, 영국 풋찌100 지수가 20.0% 상승한 데 비해 높은 수치인데요.

이유는 KOSPI 내 업종 비중에 있다고 봅니다.

KOSPI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는 반도체, 바이오, 인터넷, 2차 전지 종목이 대부분인데요.

이들은 대부분 코로나일구로 변할 세상에서 다른 기업이나 산업 대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들입니다.

한국은 특히 비대면 사회로 변할 때 수혜가 예상되는 바이오와 IT가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국가 대비 월등히 높아 이번 반등장에서 바닥 탈출을 강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 앵커 ▶

이번 주에는 미국 1분기 성장률 수정치 발표도 예정돼 있는데요.

이번 주 주요 변수, 정리해 주시죠.

◀ 곽현수/신한금융투자 글로벌투자전략부장 ▶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됩니다.

속보치 대비 추가 하향이 있을지 관심입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베이지북에 주목할 듯한데요.

미국 중앙은행이 미국 내 현재 경기 전반에 대한 평가를 기록한 보고서입니다.

통화 정책 당국이 내부 경기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지, 그래서 향후 정책을 어떻게 펼칠지를 짐작해볼 수 있어 중요합니다.

국내로는 이달 말 21대 국회가 개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초 국회에서 개원 연설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1대 국회는 여당에 힘이 실려 있는 만큼 정부가 추진하려는 뉴딜 정책에 대한 관심이 증시에 계속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지난 주 외국인들은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팔고, 금융관련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번 주 증시는 어떻게 예측하시는지요?

◀ 곽현수/신한금융투자 글로벌투자전략부장 ▶

6월 초 대내외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증시는 잠시 쉬는 흐름을 보일 듯한데요.

이번 주 KOSPI 전망치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은 1940~2030, 하나금융투자는 1950~2000pt로 제시했고 신한금융투자는 1900~2000pt로 예상합니다.

미중 간 무역을 넘어선 전방위 분쟁 가능성도 KOSPI 상단을 막아놓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앵커 ▶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글로벌투자전략 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