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집안일에 무심하던 일본 남편들이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슈 톡 세 번째 키워드는 "남편 8 아내 190"입니다.
이게 뭘까요?
일본의 한 가장이 최근 아내로부터 요구받은 '집안일 리스트'라고 하는데요.
남편은 '아이들과 놀아주기'와 '설거지' 등 8가지를 적어내자, 아내는 '머리카락 줍기' '행주 삶기'등 무려 190가지를 엑셀파일로 프린트해 남편에게 줬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내는 "앞으로 집안일을 나눠서 하자"고 했다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일본 남편들이 아내의 집안일에 돕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일본의 맞벌이 부부 가운데 절반 이상은 '남편의 가사 참여율이 20% 이하'"라며 "전 세계에서 일본 여성은 유독 많은 집안일을 한다"라고 전했는데요.
그 이유가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는 일본의 노동 문화가 그동안 남편들을 가정보다 일에 더 집중하게 했다"고 꼬집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건데요.
그러나 일본의 사회학자들은 "도시 봉쇄가 해제된 뒤에도 가사 분담이 계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뉴스투데이
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집안일 '동상이몽'…남편은 8개, 아내는 190개
[이슈톡] 집안일 '동상이몽'…남편은 8개, 아내는 190개
입력
2020-05-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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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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