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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즐기는 콘서트…박수 대신 '비상등'

차 안에서 즐기는 콘서트…박수 대신 '비상등'
입력 2020-05-25 07:35 | 수정 2020-05-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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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각종 문화예술 공연이 중단된 가운데, 차량에서 공연을 즐기는 이른바 '드라이브 인' 콘서트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콘서트 현장을 박민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차량 5백 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자동차경기장.

    평화지역 활성화를 위한 문화프로젝트 'DMZ 평화이음 콘서트'를 관람하려는 자동차 행렬이 이어집니다.

    차량 안에서 공연을 보면서 음악은 자동차 라디오 주파수에 맞춰 듣는 이른바 '드라이브 인' 콘서트인데, 음악팬들이 몰리면서 5백석 모두가 매진됐습니다.

    [황명선/경기도 성남]
    "저희 작년 연말에 하반기 콘서트 하고 나서 6개 월 만에 처음 왔거든요 그래서 엄청 설레고 있어요."

    가수가 열창하는 동안 주차장을 가득메운 관람객들은 비상등과 전조등으로 화답합니다.

    [전혜민/관람객]
    "너무 신선했고 아 이렇게 공연도 가능하겠다 오늘 가능성도 봤고."

    관객들은 차량 1대당 5만원에서 10만원씩 티켓값을 지불했는데, 구매한 만큼의 비용을 모두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받았습니다.

    문화에 대한 갈증도 풀면서 동시에 착한 소비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기를 되살린다는 취집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관중들도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고 이 지역 상권도 살릴 수 있어서 이게 앞으로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DMZ 평화이음 콘서트는 인제를 시작으로 철원과 화천,양구, 고성 등을 순회하며 평화의 노래를 이어갑니다.

    MBC뉴스 박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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