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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리빙] '마스크 두통' 원인은 산소 부족?

[스마트 리빙] '마스크 두통' 원인은 산소 부족?
입력 2020-05-26 06:51 | 수정 2020-05-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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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만 쓰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는 분이 있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마스크 착용한 뒤 두통이 생겼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차단 등급이 높은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두통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병원 연구팀이 사스 발병 이후 KF94 마스크와 차단 성능이 비슷한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두통 발생 빈도와 관련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의료진의 37% 이상이 두통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연구진은 혈중 산소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저산소증'과,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는 '과탄산혈증' 때문에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혈액 속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두통과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고요.

    특히 차단 성능이 뛰어난 N95 마스크를 4시간 이상 착용할 경우, 저산소증으로 인한 두통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감염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낮은 일반인들은 굳이 KF94 마스크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데요.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인적이 드문 곳이나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으셔도 되고요. 실내라 할지라도 환기가 잘 되고 공간이 충분하다면 KF80이나 덴탈 마스크도 가능합니다."

    다만 엘리베이터처럼 여러 사람이 이용하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비말 차단 성능이 입증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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