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이른바 '어린이 괴질'이 번지고 있죠.
전문가들이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우리 방역당국도 감시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온몸을 뒤덮은 붉은 반점과 붉게 충혈된 눈, 거칠거칠하게 벗겨진 피부, 퉁퉁 부어오른 발.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알려진, '다기관 염증증후군' 진단을 받은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지난달 말 영국 런던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뒤, 미국과 스페인 등 13개 국가로 확산됐습니다.
심한 경우 사망하고 어린이뿐만 아니라 20대에게서도 나타났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괴질을 새로운 희귀질환으로 보고 코로나 19와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의심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우리 방역당국도 감시 체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국내 현황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또 국내 전문가들의 자문의견을 수렴하여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만 19세 이하에게서 하루 이상 38도가 넘는 고열이 나면서 염증 원인이 되는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고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노출된 경우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 10개국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임상 시험한 결과, 환자의 회복기간이 31%가량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식약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뉴스투데이
신정연
'어린이 괴질' 13개국 확산…국내도 조사 착수
'어린이 괴질' 13개국 확산…국내도 조사 착수
입력
2020-05-2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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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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