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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총격 조사한 유엔사 "남북 모두 정전협정 위반"

GP 총격 조사한 유엔사 "남북 모두 정전협정 위반"
입력 2020-05-27 06:35 | 수정 2020-05-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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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엔군 사령부가 최근 발생한 비무장지대 내 GP 총격 사건은 남북한이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당시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은 적절한 조치였다면서 북한군에 대한 실제 조사없이 결론을 낸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발생한 비무장지대 GP 총격 사건과 관련해 유엔군사령부가 남북한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 당시 북한은 소형 화기 4발을 발사했고, 한국군은 이에 대응하여 사격 및 경고방송 2회를 실시했는데 이는 남북한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란 결론입니다.

    유엔사는 향후 양측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피터스 리/유엔군사령부 대변인]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과 한국군 양측 모두 군사분계선을 넘어 허가되지 않은 총격을 가한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경위 설명 요청에는 답하지 않아 북한군의 총격이 우발적인 것인지는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가 비무장지대 내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총을 쏴서는 안된다는 원칙적인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결론은 정전협정은 북한이 위반했고 한국군은 대응사격을 했을 뿐이라는 한국군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대응 메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한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결과가 북한군의 총격에 대한 실제적 조사없이 발표됐다면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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