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엔군 사령부가 최근 발생한 비무장지대 내 GP 총격 사건은 남북한이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당시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은 적절한 조치였다면서 북한군에 대한 실제 조사없이 결론을 낸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발생한 비무장지대 GP 총격 사건과 관련해 유엔군사령부가 남북한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 당시 북한은 소형 화기 4발을 발사했고, 한국군은 이에 대응하여 사격 및 경고방송 2회를 실시했는데 이는 남북한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란 결론입니다.
유엔사는 향후 양측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피터스 리/유엔군사령부 대변인]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과 한국군 양측 모두 군사분계선을 넘어 허가되지 않은 총격을 가한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경위 설명 요청에는 답하지 않아 북한군의 총격이 우발적인 것인지는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가 비무장지대 내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총을 쏴서는 안된다는 원칙적인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결론은 정전협정은 북한이 위반했고 한국군은 대응사격을 했을 뿐이라는 한국군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대응 메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한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결과가 북한군의 총격에 대한 실제적 조사없이 발표됐다면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뉴스투데이
이남호
GP 총격 조사한 유엔사 "남북 모두 정전협정 위반"
GP 총격 조사한 유엔사 "남북 모두 정전협정 위반"
입력
2020-05-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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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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