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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구조조정…"코로나로 청년 6명 중 1명 실직"

보잉 구조조정…"코로나로 청년 6명 중 1명 실직"
입력 2020-05-28 06:15 | 수정 2020-05-2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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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가 결국 직원 6천여 명에 대한 일시해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청년층 노동자 6명 중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최대 위기에 직면한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가 이번 주 6천770명에게 일시해고를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임직원 16만 명 중 10%를 줄이기로 한 지 두 달여 만에 실행되는 인력감축 조치입니다.

    회사 사정이 나아지면 순차적으로 재고용하는 일시해고 형식이지만 항공업계 전반의 실적이 회복되기까지 2~3년이 걸릴 전망이어서 이들의 실직 상태는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코로나19가 고용시장에 던진 충격파는 통계로도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 조사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청년층 노동자 6명 중 1명 이상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직을 피한 근로자들도 근로시간이 감소하면서 소득이 줄었는데, 2분기에는 이런 상황이 더 심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이 라이더/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
    "(코로나19로 인한 모든 노동자들의 근로시간) 손실은 정규직 근로자 3억 500만 명의 근로시간과 동일합니다."

    특히 관광 산업 등에서 직격탄을 맞은 유럽에서는 유럽연합이 우리 돈 1천20조 원 규모의 지원 기금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의 높은 신용등급으로 돈을 빌려 피해국가를 돕자는 건데 지원금의 3분의 2는 되갚을 의무가 없는 보조금, 나머지는 대출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EU) 집행위원회는 오늘 7억 500억 유로 규모의 '차세대 EU'라는 새로운 복구 수단을 제안합니다."

    이런 구상이 실현되려면 EU 27개 회원국이 모두 동의하고 유럽의회의 비준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를 비롯한 일부 회원국은 추후 상환 의무가 없는 보조금 형식의 지원 등에 반대하고 있어 논의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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