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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양보 못 해"…여야 '상임위' 두고 격돌

"절대 양보 못 해"…여야 '상임위' 두고 격돌
입력 2020-05-28 06:19 | 수정 2020-05-2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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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이틀 뒤 임기가 시작되는 21대 국회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절대 과반을 차지한 만큼 상임위원장 자리 18개를 모두 가져가겠다고 밝혔는데 통합당은 국회를 아예 없애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의 첫 만남.

    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은, 총 18개인 상임위원장 자리를, 양당의 의석 수 비중에 맞춰 민주당 11명 통합당 7명으로 나누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즉각 부인했고, 통합당이 잿밥에만 관심을 보인다며 비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미래통합당쪽에서는 국회 원구성에 관한 건 관심이 없고 상임위를 몇 개 먹느냐 이런 쪽에 주로 잿밥에 관심이 있는 것 같아서…"

    아예 상임위원장 자리는 협상 대상도 아니고, 18석을 민주당이 모두 가져가는 게 원칙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모든 상임위를 다수당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것이 절대 다수당을 만들어준 그 뜻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관례상 국회 의석수에 따라 배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건 관례일 뿐, 법대로라면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갈 수 있고, 실제 미국도 다수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한다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국회법에는 상임위원장을 본회의에서 투표로 결정하게 되어 있어서, 협의가 아니라 표결로 정한다면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래통합당은 그럴 거면 차라리 국회를 없애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신들이 소수 야당일 때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더니 민주당이 '내로남불' 행태를 보인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차라리 국회를 없애야지. 힘으로 밀어붙여서 하려면 하라고 그러십시오. 나중에 아마 헌정파괴, 일당독재로 역사가들이 규정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발언은 법사위 등 핵심 상임위를 둘러싼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가져가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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