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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치권 못 누려"…특별지위 박탈 수순?

"홍콩 자치권 못 누려"…특별지위 박탈 수순?
입력 2020-05-28 07:12 | 수정 2020-05-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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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의회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경고해온 대로 중국에 대한 재제 조치에 본격 착수했다는 신호로 해석되는데, 이제 양측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미의회 발언 첫 외신 보도가 나온 건, 중국 베이징 시간으로 어젯밤 11시 40분.

    오늘 중국이 홍콩보안법 처리키로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심야에 선수를 친 셈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의회에서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오늘날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두고선, "중국의 재앙적 결정"이라며 "홍콩의 자치권과 자유를 근본적으로 약화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미국이 경고해온대로 제재 조치에 본격 착수하겠다는 신호로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제재 카드로는 중국 본토와 달리 홍콩에 부여하는 경제.통상 등 특별지위를 아예 인정하지 않거나 축소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미 언론은 홍콩을 탄압하려고 시도하는 중국 관리와 기업, 금융기관의 거래 통제와 자산 동결, 입국금지 등 제재를 검토한다는 보도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런 주장을 내정 간섭으로 간주해온 중국은 예정대로 오늘 홍콩보안법을 처리할 걸로 보입니다.

    결국, 미중 양측의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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