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에 대해서 경기도가 두 주간의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 앵커 ▶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아르바이트생 2명이 부천과 인천의 콜센터에서도 근무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도권 감염 확산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연관된 확진자 수는 9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부천에선 직원과 가족 등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광명에서도 직원 가족 2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김포에선 10대 아르바이트생의 부모와 여동생이 감염돼, 여동생의 중학교가 등교를 중단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기도는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 제2공장에 대해 2주 동안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집합금지명령은 전면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고…"
부천뿐 아니라 쿠팡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그제 밤 직원 한 명이 확진돼, 센터가 폐쇄됐습니다.
불똥은 인근 콜센터 2곳으로 튀었습니다.
상담원 1천6백 명이 근무하는 부천시 중동의 유베이스 콜센터와 인천 부평구의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각각 직원 한 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주말에 쉬지 않고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노동환경이 불안정해 '투잡'을 하는 직원이 많은 점이 독이 됐습니다.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도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늘고 있습니다.
인천 계양구에 사는 20대 학원 강사와 그 가족이 경로가 불분명하게 감염됐는데, 이 강사가 일하던 여의도 학원의 중학생 2명이 확진돼, 인근 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뉴스투데이
나세웅
쿠팡 물류센터 '집합금지'…콜센터로 '불똥'
쿠팡 물류센터 '집합금지'…콜센터로 '불똥'
입력
2020-05-29 06:03
|
수정 2020-05-29 06:2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