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여홍규

3조 원 돈세탁 北 28명 기소…"최대 규모 사건"

3조 원 돈세탁 北 28명 기소…"최대 규모 사건"
입력 2020-05-29 06:11 | 수정 2020-05-29 07:06
재생목록
    ◀ 앵커 ▶

    미국 법무부가 25억 달러, 우리돈 3조원 규모의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북한국적 28명과 중국 국적 5명을 기소했습니다.

    미국이 기소한 북한의 제재 위반 사건 중 최대 규모입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법무부는 전 세계에 250여개 유령회사를 내세워 25억 달러, 우리돈 약 3조1천억원 규모의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북한 국적 28명과 중국 국적 5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세탁된 자금은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에 흘러들어갔고,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법무부는 판단했습니다.

    법무부가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북한인 28명 중엔 조선무역은행 총재를 지낸 고철만과 김성의가 포함됐고, 전직 부총재 2명도 포함됐습니다.

    태국에서 조선무역은행 비밀 지점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한기송은 북한 정보기관 소속이라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기소한 북한의 제재 위반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법무부는 또 중국이 불법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북한의 돈 세탁을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은 2016년 이후 북한 은행의 지점들을 모두 추방한 것으로 돼 있지만, 공소장을 보면 조선무역은행 지점이 여전히 중국 베이징과 선양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외부세력의 위협이 존재한다면서 러시아와 중국, 이란과 함께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마크 밀리/미국 합참의장]
    "테러리스트부터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그리고 다른 모든 종류의 위협과 도전 과제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클 셔윈 워싱턴DC 검찰총장대행은 이번 기소와 관련해 북한이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불법적으로 접근하고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불법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