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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 오거돈…사전구속영장 청구

'강제추행' 혐의 오거돈…사전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0-05-29 06:40 | 수정 2020-05-2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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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하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오 전 시장의 죄질이 단순 추행 이상으로 나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2일, 한 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경찰이 오 전 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장을 전격 신청한 배경은 무엇보다 경찰 내부적으로 오 전 시장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초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왔는데, 단순 추행 수준을 넘어 특정 행동이나 발언을 하며 여직원을 위협하고 공포심을 준 뒤 강제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행이나 협박을 전제로 한 강제추행은 형법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총선 패배를 막기 위해 사퇴를 미뤘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나 또 다른 성추행과 채용비리 의혹은 이번 영장 혐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진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오 전 시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거돈/전 부산시장(지난 23일)]
    (추가 성추행 의혹도 있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그런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관련 의혹들에 대해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한 뒤 곧바로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은 다음주 월요일인 6월 1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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