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음식을 먹기 전에 습관적으로 손 소독부터 하시는 분들이 많죠.
소독제가 덜 마른 상태에서 과자를 집어 먹기도 하는데요.
소독제, 섭취해도 괜찮을까요?
시중에 판매되는 손 소독제의 성분은 대부분 알코올의 한 종류인 에탄올이죠.
피부에 바르고 나서 완전히 마르면 잔여물이 남지 않고 안전성이 입증돼 널리 쓰이는 살균·소독제입니다.
그러나 이를 섭취할 경우에는 다른데요.
고농도의 소독제를 한꺼번에 많이 마시게 되면 중독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해독 능력이 떨어지는 12살 미만 어린이가 무심코 소독제를 삼키면 구토,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하면 발작,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아주 적은 양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될 수 있으면 소량이라도 코나 입으로 들어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살균 효과도 소독제가 마른 다음에 나타나기 때문에 손소독제를 발랐다면 완전히 마른 후에 음식을 드시고요.
기화되는 에탄올을 흡입하면 코와 기관지에 자극될 수 있으니까 냄새를 맡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뉴스투데이
이은수 리포터
이은수 리포터
[스마트 리빙] 소독제 묻은 손으로 음식 집어 먹으면?
[스마트 리빙] 소독제 묻은 손으로 음식 집어 먹으면?
입력
2020-05-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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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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