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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위서 1천6백 명 체포…"극좌파, 테러조직 지정"

美 시위서 1천6백 명 체포…"극좌파, 테러조직 지정"
입력 2020-06-01 06:11 | 수정 2020-06-0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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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의 가혹행위로 흑인 남성이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내 시위가 70여개 도시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천 6백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오늘도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을 조장하는 세력들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는 자정을 넘겨 대도시뿐 아니라 소도시까지 70여 곳으로 확대됐습니다.

    방화와 약탈이 끊이지 않았고, 인디애나주에선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약탈이 가장 심했던 LA에서만 4백여 명 등 전국적으로 1천 6백 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날이 밝자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했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는 시위대가 다시 모여들었습니다.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워싱턴DC와 뉴욕에서는 밤사이 파괴된 상점의 유리창 파편을 치우는 등 거리 청소가 이뤄졌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일요일인 오늘밤도 시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비폭력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DC 시장]
    "분명하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수정헌법 1조에 보장된 집회의 권리는 있지만, 도시를 파괴할 권리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합의 메시지보다는 강경 대응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그는 트윗을 통해 시위를 주도하는 극좌파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시위가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과격해지고 있다면서, 경찰의 조직적인 인종차별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나쁜 경찰이 일부 있는데, 그들은 뿌리뽑아야 합니다. 몇몇 썩은 사과가 법집행기관의 이름을 먹칠하고 있습니다."

    한편, 백악관 참모들 사이에서는 전국적인 시위 확산을 가라앉히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 나서는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고 미국 방송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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