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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 이어 목사?…교회 '슈퍼 전파지' 되나

학원 강사 이어 목사?…교회 '슈퍼 전파지' 되나
입력 2020-06-02 06:09 | 수정 2020-06-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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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쿠팡 물류센터에 이어 이번에는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천 개척교회 부흥회에서 이틀간 3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고, 수원의 교회에서도 나흘간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저녁, 이곳에서 열린 부흥회에 참석한 16명 가운데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예배에는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의 50대 개척교회 목사가 3시간 가량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목사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인천 지역 다른 신생교회 여러곳을 다녔습니다.

    부평 목사와 관련한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28명으로 이 중 목사가 17명입니다.

    [고광필/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소규모 교회, 개척교회 같은 경우는 굉장히 좁은 공간 안에서 사람들이 밀접하게 앉아서‥ 3일 동안 교회 순환을 하면서 만났기 때문에 노출 빈도도 많고…"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게 목사와 신도들이 서로 교회를 돌아가며 부흥회를 하다 감염이 확산된 겁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인천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 부천, 시흥 등 인근 지역 거주자들도 있습니다.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지만, 가장 먼저 확진이 확인된 인천 부평구 목사의 감염 경로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쿠팡물류센터 근무자와 접촉한 50대 여성이 신도였던 수원 동부교회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4명 더 나왔습니다.

    수원동부교회 관련 확진자는 나흘새 모두 8명.

    수도권의 교회발 감염이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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