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천 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부평구 소속 공무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부평구청 본청과 행정복지센터가 폐쇄됐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인천 부평구청.
출입이 통제됐고, 구청 마당은 분주해졌습니다.
구청 공무원 42살 A씨가 어제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별진료소가 급히 차려진 겁니다.
[부평구청 관계자]
"(선별진료소) 설치하면 와서 과별로 검사를 하는 것 같아요. 안에 있는 직원들 전부 다."
부평구는 먼저 구청 안에 있던 시민들을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6층에서 근무했던 A씨가 시민들을 직접 상대하는 민원과에서 근무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민들 중 접촉자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구청 건물 안에서 다른 직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본청에서 근무하는 1천백 여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서둘러 마무리했습니다.
[부평구청 관계자]
"오늘 검사가 끝난 직원들은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도록 퇴근조치를 했고요."
공무원 A씨는 공무 수행 중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척교회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부평구 성진교회 점검을 나가 확진된 교회 관계자와 접촉했습니다.
이후 근육통과 인후통 증상이 시작돼 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평구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역시 소속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됐습니다.
27살 B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가 다녀간 에이원 PC방에서 일하는 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B씨의 친구인 PC방 근무자는 음성 판정을 받은 만큼 방역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평구는 구청과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를 내일 오전까지 폐쇄하고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뉴스투데이
윤상문
개척교회 지도 나갔다가…공무원도 확진 '비상'
개척교회 지도 나갔다가…공무원도 확진 '비상'
입력
2020-06-0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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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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