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지 약 한 달 만에, 전체 가구의 99%가 지원금을 받아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청와대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지난달 4일부터 그제(2일)까지 2,147만 가구가 긴급재난지원금 13조5천억 원을 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가구의 99%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기부'보다는 '소비'를 택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MBC '뉴스외전'에 출연한 인태연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은 재난지원금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소상공인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태연/청와대 자영업 비서관]
"소상공인, 전통시장 경기가 회복되는 게 보이는데요. 3월, 4월에 매출 감소가 70% 안팎으로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30%대로 호전되는…"
인 비서관은 특히 지난 달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가 109.2를 나타내 4월보다 29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체감경기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 비서관은 "그래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른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실시해 소비를 촉진하고,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카드 단말기 보급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논의 과정에서의 뒷이야기도 소개했습니다.
[인태연/청와대 자영업 비서관]
"전 국민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상위 30%는 빼고 70%를 할 것이냐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대통령님께서는 일단 전 국민한테 재난지원금을 드리고…"
한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기한 기본소득 도입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구체적 수준에서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뉴스투데이
조국현
재난지원금 99% 지급…"소상공인 회복 기미"
재난지원금 99% 지급…"소상공인 회복 기미"
입력
2020-06-0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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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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