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조효정

전범기업 자산매각 절차 돌입…日, 보복 시사

전범기업 자산매각 절차 돌입…日, 보복 시사
입력 2020-06-05 06:45 | 수정 2020-06-05 06:46
재생목록
    ◀ 앵커 ▶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해, 일본 전범기업의 자산 현금화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일본은 현금화가 실행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보복을 시사해 이미 경색된 한일 관계가 한층 더 악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해 일본 전범기업의 자산 매각 절차를 개시한 것에 대해 일본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한국 측이 조기에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보복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 장관]
    "일본 기업의 정당한 경제활동을 보호한다는 관점에서 모든 선택지를 고려해 의연하게 대응하고 싶습니다."

    일본 측의 보복조치로는 관세 부과, 송금 정지, 비자발급 중지 등이 거론되는데, 우리 정부는 일본측이 곧바로 맞대응에 착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일 일본제철의 합작회사 PNR의 주식 8만 1천주에 대한 압류 명령 결정을 공시 송달했습니다.

    법적으로는 송달의 효력이 발생하는 8월 4일 이후부터는 이 주식을 강제로 매각할 수 있게 되는데, 법원의 심문 절차 등을 거치게 되면 일러야 연말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그때까지 일본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사법 판단을 존중을 하고 실질적인 피해자의 권리 실현이 되고, 그다음에 양국 관계가 다 종합적으로 고려되는 그런 합리적 해결방안을 논의해 나가는 열린 입장으로 저희가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일본은 한일 기업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자는 한국 정부의 제안을 이미 거부한 적이 있습니다.

    때문에 양측이 만족할만한 해법을 찾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