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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 인종차별 규탄 집회…추도식 거행

유럽 곳곳 인종차별 규탄 집회…추도식 거행
입력 2020-06-07 07:04 | 수정 2020-06-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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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경찰에 살해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는 물결이 유럽 전역을 휘감았습니다.

    런던과 파리,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대도시에서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이용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런던 의사당 근처의 광장.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란 뜻의 구호가 광장을 가득 메웁니다.

    미국에서 백인 경찰에게 목을 졸려 살해당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집회 참가자들입니다.

    [케나 데이비드/집회 참가자]
    "400년 동안 이어진 인종차별의 억압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미국에 있는 형제·자매들과 연대하기 위해 그리고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미국 대사관을 향해 행진하는 과정에선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권투 헤비급 세계챔피언 안소니 조슈아는 자신의 고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인종차별주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소니 조슈아/권투 헤비급 챔피언]
    "그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바이러스는 통제 불가능입니다. 코로나19 얘기가 아닙니다. 그 바이러스는 바로 인종차별주의입니다."

    독일의 주요 도시에서도 플로이드 추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온가족이 다함께 참석하기도 했고, '인종차별주의야말로 진짜 바이러스다'라고 적힌 손팻말도 등장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장]
    "우리는 인종차별주의, 흑인에 대한 증오에 대해 무관용으로 대할 것입니다. 우리의 도시 프랑크푸르트에는 인종차별주의가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정의! 정의! 정의!"

    프랑스 파리에서는 경찰이 에펠탑과 미국 대사관 근처의 집회를 불허했지만 시민들은 도심 광장 곳곳에 모여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했습니다.

    플로이드의 고향,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래퍼드에서는 운구가 옮겨진 가운데 추도식이 거행됐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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