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불법 경영권 승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진행합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던 이재용 부회장은 1년 가까이 수감됐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2018년2월 5일)]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점 다시 한 번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석방된 지 2년 4개월, 이 부회장은 다시 구속 위기에 놓였습니다.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4일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이 부회장을 출석시켜 구속 여부를 심사합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우는 '시세조종' 등 불법행위를 지시하거나 보고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최근 두 차례 소환 조사에서 이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지난달 27일)]
"고생하십니다."
검찰은 합병의 최대 수혜자인 이 부회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만큼, '증거 인멸의 우려가 높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반면 영장 청구 이틀 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에 기소의 타당성부터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던 삼성으로선 납득할 수 없다며 연일 반발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합병 등은 적법하게 이뤄졌고 1년 반 넘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했는데도, 도주의 우려가 없는 기업 총수를 구속하려 한다는 겁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됩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뉴스투데이
김정인
이재용, 2년 4개월 만에 구속 위기…오늘 영장심사
이재용, 2년 4개월 만에 구속 위기…오늘 영장심사
입력
2020-06-0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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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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