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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규모 평화 시위…"워싱턴DC 주 방위군도 철수"

美 대규모 평화 시위…"워싱턴DC 주 방위군도 철수"
입력 2020-06-08 06:14 | 수정 2020-06-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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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미국 전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대부분 시위는 축제 분위기 속에 평화롭게 진행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수도 워싱턴DC에 배치했던 주방위군의 철수를 명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평화 행진을 벌이던 시위대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시위 12일째를 맞은 주말,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선 이번 시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낼로니/시위 참여자]
    "우리는 이미 (인종차별 철폐에 대한) 지지를 보여줬지만, 여전히 행진할 필요가 있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 밀고 나가야 합니다."

    시위 규모는 커졌지만,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뉴욕에선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시위대와 함께 평화 행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주말 시위가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시애틀에선 경찰관이 섬광탄을 터뜨리고 일부 시위대가 돌을 던지는 등 충돌이 발생해 경찰관 6명이 다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워싱턴에 배치했던 주방위군에 대한 철수를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놓고 전현직 군 당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공화당 정부에서 흑인 최초의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에서 벗어났다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콜린 파월/전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헌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에서 벗어났습니다. 나는 (트럼프를 비판한) 장군과 제독, 그밖의 인사들이 자랑스럽습니다. "

    이런 가운데 미국 버지니아주에선 저항하지 않는 흑인에게 테이저건을 쏘고 폭력적으로 제압한 백인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5일 백인 경찰관은 주택가 인근에서 한 남성이 '산소가 필요하다'고 외치며 걸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테이저건을 쏴 피해자를 넘어뜨린 뒤 엎드리게 하고 양 무릎으로 등을 눌러 제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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