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초등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까지 등교하면서, 전학년 등교 개학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2차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무더위도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정상 등교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석달이나 늦어진 등교.
처음 교복을 입는다는 설렘 반, 감염에 대한 걱정 반으로 학교문을 들어섰습니다.
[중 1학생]
"엄청 떨렸었는데 막상 오니까 좋은 거 같아요. 조금 불안해요. 급식먹을 때 마스크를 벗어야해서…"
방역 지도가 일상이 된 선생님들의 표정에선 조금씩 여유가 묻어납니다.
[정미전/교사]
"손소독기 앞에서 아이들 소독하는 거 관리하는 담당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저희들도 노하우가 생겨서…"
일단 전 학년의 등교는 마무리됐지만, 아직 정상 등교까지는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학교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분위기입니다.
전교생이 학교에 나오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신경 쓰이는 건, 교내에서 발생하는 2차 감염을 막는 일입니다.
특히 여름방학마저 2주로 줄어든 상황에서, 무더위가 가장 큰 복병입니다.
벌써부터 학교에선 마스크를 벗거나 걸쳐쓰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더 심해질 거라는 걱정입니다.
[중 1학생]
"날씨가 더워지면 이제 마스크 쓰기가 어렵잖아요. 그럴 때 걱정이 돼요."
결국 학내 방역을 철저히 하되 등교 중지 등에 대비해 온라인 수업도 늘 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복동/구미중 교장]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같이 이뤄나갈 수 있는, 그런 노력을 해야할 거 같아요."
교육부는 학생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생기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뉴스투데이
정동훈
'전 학년 등교' 완료…무더위 속 방역 유지가 관건
'전 학년 등교' 완료…무더위 속 방역 유지가 관건
입력
2020-06-09 06:11
|
수정 2020-06-09 06:1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