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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추도식…8분46초 무릎 꿇은 민주당

마지막 추도식…8분46초 무릎 꿇은 민주당
입력 2020-06-09 06:35 | 수정 2020-06-0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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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는 마지막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플로이드 사망을 계기로 예산 삭감 등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 해체는 물론 예산 삭감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조지 플로이드씨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량이 추도식장에 도착합니다.

    고인의 고향인 텍사스 휴스턴의 교회에서 진행된 마지막 추도식은 일반인이 참여하는 공개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내일 장례식은 가족과 일부 초청객만 참석한 가운데 휴스턴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지도부와 의원들은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해 의사당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고 8분 46초 동안 침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8분 46초는 백인 경찰이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루고 있던 시간입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우리 모두 몹시 고통스러웠습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을 막기 위한 경찰 개혁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법안 초안엔 경찰이 과도한 폭력을 행사해도 처벌받지 않도록 보장한 '면책특권'을 제한하고,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상원의원]
    "우리는 오늘 최소한 연방정부 차원에서 경찰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식적인 해결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플로이드가 사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선 시의회가 경찰 조직의 전면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대규모의 구조적 개혁엔 찬성한다면서도, 경찰의 전면 해체엔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경찰 개혁 요구와 관련해 경찰 예산 삭감도 하지 않을 것이며 경찰 해체도 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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