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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차 생계자금 계획…공무원까지 지급?

대구시, 2차 생계자금 계획…공무원까지 지급?
입력 2020-06-11 06:44 | 수정 2020-06-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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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 가운데 일부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했던 대구시가, 전체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계자금을 한 번 더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1차로 지급된 생계자금 중 25억 원이 공무원과 교직원 등에게 잘못 지급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2차 생계자금은 공무원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회의를 주재하면서 2차 긴급 생계자금을 갑자기 언급했습니다.

    시민들이 받은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과 대구시의 긴급 생계자금이 8월 말이면 모두 소진되는데, 그 이후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말을 꺼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어제)]
    "1차보다 적게 드리더라도 2차 긴급 생계자금을 준비해야 되겠다… 마른 수건을 짜서라도 다음번에 드릴 때는 모든 시민에게 조금씩이라도 골고루 드리는…"

    소득 기준을 적용해 선별적으로 지급한 1차 때와 달리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차 긴급 생계자금의 지급 규모나 방식,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대구시는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시장의 깜짝 발표에 어리둥절해 하면서 부랴부랴 계획 수립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공무원 1천8백여 명을 포함해 3천9백여 명이 대구시 긴급 생계자금을 부당 수령한 것이 큰 파문을 불러오자 아예 공무원까지 포함하자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승호/대구시 경제부시장]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수가 없죠. 아직 구체적으로 착수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 정부에서 긴급 재난 지원금을 주면서 공무원을 특별하게 배제하지 않지 않습니까."

    긴급 생계자금을 총선 이후에 지급하겠다고 해 비난과 혼란을 자초한 권영진 대구시장.

    그래서 이번 2차 긴급 생계자금은 나빠진 여론을 무마하고,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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