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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장 "오늘 본회의 개최"…원 구성 '중대 고비'

朴의장 "오늘 본회의 개최"…원 구성 '중대 고비'
입력 2020-06-12 06:21 | 수정 2020-06-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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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 시한이 지났지만 여야가 법사위를 놓고맞서면서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국회의장이 오늘 본회의 개최를 공언한 상황이어서 여야의 원구성 다툼이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의 법적 시한이 지난 상황에서,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가 열립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에 조속한 원구성 협상 타결을 요구하면서,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본회의를 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어제)]
    "꼭 합의에 이를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리겠습니다. 어떤 경우가 있어도 내일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

    하지만 어제 오전과 오후에 잇따라 만났던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입장을 조금도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현명하지 못한 태도와 자세는 결과가 뻔히 예측이 됨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피우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입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양보는 힘이 있거나 가진 분이 해야 가능한 일이지, 내놓을 것이 없는 사람이 양보할 수 있는 건 전혀 없습니다."

    민주당은 통합당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오늘 본회의에서 일부 상임위원장이라도 뽑겠다는 방침입니다.

    여야간 핵심 쟁점이 되고 있는 법사위원장과 3차 추경안 심사를 맡는 예결위원장 등 중요 상임위부터 처리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투표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도록 규정되어 있는만큼,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일방적인 선출이 이뤄지면 국회 상황은 파행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한쪽의 양보가 없으면 합의는 어려운 상황.

    이 때문에,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어 선출안까지 상정할 것인지, 아니면 추가 협상 시한을 줄 것인지, 박병석 국회의장의 선택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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