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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노인요양시설 집단감염…14명 확진

서울 첫 노인요양시설 집단감염…14명 확진
입력 2020-06-13 07:08 | 수정 2020-06-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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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의 노인 요양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령자들이 대부분이고 감염 경로도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어서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도봉구에 있는 성심데이케어센터입니다.

    건물 입구에 임시 폐쇄 경고 문구가 나붙었고 6층 건물 전체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노인들을 태워오는 차량들도 운행을 멈췄습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데이케어 센터는 건물 5층에 있었습니다.

    감염의 시작은 부인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82세 남성 이용자였습니다.

    이 남성이 8일까지 센터를 찾았는데 이용자와 직원 등 88명을 조사했더니 지금까지 이 남성을 포함해 1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의 노인요양보호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70~80대 노인들이었고, 직원 두 명도 포함됐습니다.

    대량 확진 소식에, 도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인근 주민들도 검사를 받으러 나왔습니다.

    [도봉구 주민]
    "성심데이케어. 이야기를 안하는 거에요. 그 말을..."

    [보건소 의료진]
    "아 그건 아침에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도봉구는 같은 건물에 있는 학원 학생과 관계자 30여명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겁니다.

    먼저 확진판정을 받은 82세 남성 부인의 건강 상태가 위중해 역학조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또 이 남성 노인은 지난 9일, 데이케어센터 근처에 있는 굿모닝요양원에 입소했는데 접촉자로 분류됐던 24명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코로나 19의 치명률은 70대는 10%, 80대 이상은 26%가 넘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만일을 대비해 데이케어센터를 포함한 970여개의 노인 복지시설에 대해 휴관과 가족 돌봄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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