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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포스코' 사고…1조 안전대책 '무색'

또 터진 '포스코' 사고…1조 안전대책 '무색'
입력 2020-06-15 07:14 | 수정 2020-06-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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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6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는 최근 2년간 대규모 폭발사고와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포스코의 안전 관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기민 기자의 취재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와…불 봐라."

    인근 마을까지 연기로 뒤덮이자 주민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오중석/인근 주민]
    "햇빛이 거의 아예 안 보일 정도로 청림동 주변에 먹구름이…"

    스테인리스 금속 제조공장에서 난 불로 생산설비 등 6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불이 난 공장에서는 내부 수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당국은 수리를 하는 과정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화재가 난 것에 무게를 두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포스코의 안전 불감증입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 연말 연쇄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이 다쳤습니다.

    [인근주민]
    "폭발이 두 번이나 일어났어, 폭발이…"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해 7월에는 원료 저장시설에서 정년을 앞둔 직원이 온몸이 골절된 채 숨졌고, 지난해 2월에는 신항 부두에서 작업자가 크레인에 끼여 사망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근로자 6명이 숨졌습니다.

    노조 측은 최정우 회장의 취임 이후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사측의 안전관리 의지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대정/민주노총 포스코지회 수석부회장]
    "항상 형식적으로 안전 관리자를 데리고 가서 우르르 왔다갔다하는 것밖에 없지… 실제적으로 원인 규명을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포스코는 안전 예산으로 3년간 1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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